형제숯불갈비에서 맛본 연한 연기 속 우아한 갈비의 참맛
퇴근 시간이 조금 지난 평일 저녁, 포항 남구에서 지인과 만나 따뜻한 고기로 저녁을 먹고 싶어 형제숯불갈비로 향했습니다. 점심을 늦게 먹은 날이라 처음부터 배가 많이 고픈 상태는 아니었지만, 불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는 갈비라면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내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문예로를 따라 목적지를 찾아 A동 1층에 도착한 뒤 자리를 잡으니 밖에서 이동할 때의 분주함도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갈비를 올리고 나서는 이야기 중에도 표면 색이 달라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불판으로 향했습니다. 첫 점은 바로 뒤집으려다 조금 더 기다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집게만 바쁘게 움직일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몇 점씩 나누어 굽고 익은 순서대로 먹으니 접시에 오래 두는 고기가 줄었고 대화를 이어갈 틈도 생겼습니다. 예상보다 느린 식사 속도가 오히려 이날에는 잘 맞았습니다.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기보다 가까운 사람과 마주 앉아 저녁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싶을 때 떠올리기 좋은 갈비 식사였습니다. 1. 문예로에서 A동을 다시 봤습니다 형제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북 포항시 남구 문예로 124 A동 1층이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상호만 기억하기보다 건물 정보까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라 출발 전에 A동이라는 부분도 따로 살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의 남은 거리만 따라가지 않고 주변 건물과 진입 방향을 번갈아 확인했습니다. 시내 도로에서는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온 순간에도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함께 봐야 해서 마지막 구간을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저도 "문예로 124에 도착하면 A동부터 보자" 싶어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으니 건물을 찾은 뒤에는 어느 층으로 가야 하는지 다시 살필 일이 줄었습니다. 일행이 각자 출발한다면 형제숯불갈비라는 이름과 문예로 124 A동 1층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수월합니다...